주한 미국대사관 "비자 등 영사업무 중단…시위현장 피하라"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하여 주한 미국대사관이 미국 시민들에게 경보를 발령하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늘(4일), 미 대사관은 공식 웹사이트의 초기 화면에 적색 배너를 띄우며, '한국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미국 시민을 위한 안내문'을 게시했습니다. 이는 계엄령 해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에 대한 경계를 강조한 조치로 보입니다.

안내문에서 미 대사관은 “계엄령 해제 후에도 상황이 불안정할 수 있다”며 미국 시민들에게 시위 현장을 피하고, 대규모 군중집회가 열리는 지역에서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장소는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대사관은 자국민이 안전에 대해 더욱 신경을 쓸 수 있도록 외출 시 주변 환경을 항상 주의 깊게 관찰하고, 필요시 현지 당국의 권고 사항을 즉시 따를 것을 권장했습니다. 대사관은 미국 시민들에게 여행 일정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안전한 이동 경로를 계획할 것을 강조하며,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경보 조치의 일환으로, 대사관은 모든 일상적 영사업무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 시민과 비자 신청자 등 대사관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대사관 측은 업무 재개 시점에 대해 추후 공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시민들에게는 가능한 한 대사관의 최신 공지와 경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것을 권장하며, 안전한 통신 채널을 통해 대사관과의 연락을 유지하도록 요청했습니다. 대사관은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별도의 비상 연락처를 제공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또한 이번 계엄 사태가 현지 정세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민들이 지역사회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위해 필요시 가족 및 친지들과의 연락망을 유지하며, 대사관의 권고사항에 따라 대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같은 조치는 한국 내 비상계엄 사태가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계속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한 미국대사관의 경보 발령은 미국 정부가 한국 내 자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으며,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