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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개월 동안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연대하여 이스라엘과 교전을 벌였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휴전이 시작된 27일(현지시간) 약 17시간 만에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승리를 주장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감시를 계속할 것이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를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AFP 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전능하신 신의 축복 아래 우리는 의로운 대의를 위한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며, 이스라엘의 야망과 침략에 계속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우리 전사들은 국경 너머 적의 움직임과 철수를 주시할 것이며, 레바논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이와 함께 “팔레스타인의 억압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신들의 활동이 단순히 레바논을 넘어 팔레스타인의 자유와 해방을 위한 투쟁과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60일 휴전 합의는 26일 이스라엘 안보 내각의 투표로 결정되었다. 이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유엔이 설정한 경계선을 넘어 점령했던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점진적으로 철수할 예정이며, 헤즈볼라 역시 리타니강 북쪽으로 병력을 철수하기로 했다. 이 지역의 공백은 약 5000명의 레바논 정규군이 메울 예정이다.
레바논 남부 지역 주민들은 휴전 발표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국제사회도 휴전을 환영하며 가자지구에서의 교전 중단을 촉구했다.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레바논 국민과 정부, 저항 세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며 휴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집트와 요르단 역시 가자지구에서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며 중동의 불안을 줄이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마스의 고위 관계자는 프랑스 AFP통신을 통해 하마스가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와 같은 중재국들에게 휴전 협상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27일에도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며 긴장이 여전함을 보여주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의 알 타바인 학교를 공습해 최소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최소 33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공습과 하마스의 휴전 의사 사이에서 갈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국제사회는 양측의 교전 중단과 인도적 지원 확대를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하며 중동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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