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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의 기습 공격으로 일부 영토가 점령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에서, 푸틴 대통령이 새 주지사 권한대행을 임명하며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알렉산드르 힌시테인 러시아 하원의원을 쿠르스크 주지사 권한대행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힌시테인은 전쟁을 지지해 온 집권 여당 통합러시아당의 주요 인사로, 그의 임명은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지역 안정화를 위한 크렘린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 웹사이트에 게시된 영상을 통해 힌시테인 의원에게 직접 임명을 제안하며, "현재 쿠르스크 지역은 위기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적에게서 해방된 영토와 공공서비스를 복구하고 지역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힌시테인의 하원의원 경력과 러시아 국가근위대 고문으로서의 경험이 현재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힌시테인 권한대행은 "쿠르스크 주민들이 자신들을 러시아의 일부분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화답하며 주민 통합과 지역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기존 주지사였던 알렉세이 스미르노프가 사임한 것과 동시에 이루어진 조치로, 크렘린궁은 스미르노프의 사임 사실을 웹사이트에 공지했다.
힌시테인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보여온 인물로, 그의 임명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전쟁 수행 능력을 강화하려는 푸틴 정부의 의도를 나타낸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월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적으로 공격해 한때 1,000㎢가 넘는 면적을 점령했으나, 러시아군이 반격에 나서면서 점차 밀려났다. 현재 쿠르스크 일대에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약 1만2천 명도 배치돼 반격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서방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집권을 앞둔 시점에서, 러시아가 서방의 휴전 압박에 대비해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쿠르스크 지역을 완전히 탈환하려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협상 테이블에서의 불리한 조건을 제거하려는 의도로 보이며, 푸틴 정부가 이 지역에서의 군사적 성공을 통해 정치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러시아의 전략적 요충지로 간주된다. 힌시테인의 임명은 전쟁으로 인한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이 지역을 군사적·경제적으로 안정시키려는 크렘린의 의지를 반영한다. 지역 주민들에 대한 신뢰 회복과 동시에 러시아군의 군사력을 재정비하는 것은 푸틴 정권의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인사 조치와 군사적 대응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푸틴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자신의 통치력을 과시하고, 러시아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단호한 태도를 유지할 것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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